밑에 부끄럽다는 글이 올라와 있네요...
그것도 비겁하게 익명으로 말이죠...
그리고 부끄럽다는 대상도 33회 박관용 선배님이신 듯 하고...
우선...다른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우리 동고야 싸이트에서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가타부타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감히 한마디 해야겠다면...
떳떳하게 자기 이름을 밝히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래의 일련의 글들은 감히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부끄럽다는 그 상황을 떠올려 본다면...
박관용 선배님은 지금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회의장이십니다...
국회의장으로서 발의된 안건에 대해서 사적인 감정을 반영하여...
회의 진행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이 옳은 행동이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박관용 선배님으로 인하여 동래고를 졸업한 것이 부끄럽다는 것입니까?
그 말은 마치 동래고등학교는 곧 박관용 선배님이다라는 말로 들립니다...
우리 동래고등학교는 수많은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그 전통을 쌓아 온 학교입니다...
박관용 선배님께서 동래고등학교에 기여한 바가 무척 크시고...
또 그 상징성으로 인하여 크게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하여 우리의 훌륭하신 다른 많은 선배님들을 욕보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가까운 예를 든다면 얼마전 타계하신 허웅 선배님이 계실 것입니다...
한평생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인 한글을 지키고 갈고 닦아 오신 분인 허웅 한글 학회장님...
오히려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동고인임이 뿌듯하지 않을까요?
자랑하고 기뻐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으면서...
주관적으로 한순간 반대의 모습이라 여겨지는 사안에 대해서는...
그렇게 길길이 날뛰어야 하는지...저로선 이해가 가질 않는 대목입니다...
더군다나 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민감한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등래고등학교 공개 게시판에서 부끄럽네 마네...
그마저도 자기 이름을 숨기고 말이죠...
누가 이런 것을 옳은 행동이라고 보겠습니까?
무언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동래고등학교는 많은 선배님들께서 노력하시어 현재의 모습을 이루어 내셨고...
또 우리는 그런 동래고등학교를 더욱 더 빛낼 의무가 있습니다...
교가의 제일 마지막 구절처럼 영원히 빛낼 의무 말이죠...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이 부끄럽다라는 말...
누워서 침뱉는 격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공개 게시판이니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권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분명 원리 원칙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러한 원리 원칙을 준수하여...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을 지켜갈 수 있는...
우리 동래고등학교 공개 게시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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