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설날 잘 보내시고, 부자되는 꿈이라도 꾸셨는지요?
우리 나이에 쉽게 돈벌어 부자되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그저
건강하게,즐겁게 사는 방법이나 찾아 보는것이 마음 편하겠습니다..
2004년은 저에게 의미있는 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무슨 대박을 터뜨릴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면 원숭이와
유관한 좋은 건수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올해부터는 지하철을 당당히 무임승차 할수있는 자격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전에도 친구들과 어울려서 장난으로 무료표를 달라고 하면서
아직 젊게 보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 하는지, 아니면 그냥 휙 던져
주는지를 테스트 해본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당당히 신분증을
제시할 수 있고, 몇 구역을 가든 무료표를 주니 평생을 한푼의
DC도 없이 꼬박꼬박 낸 세금의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금을 낸 보람은 이전에도 새로난 고속도로를 처음 달려 볼때도
가끔은 느껴보았지만 그때는 “그놈들 국민을 위해 만들었나,공사
를 많이 해야 콩고물이 많이 떨어지니 대중없이 막 만들었지!”
했습니다.
얼마 않되는 차비지만 “공짜가 좋아!” 라고 어느 TV CM 의 할아
버지처럼 히히거리는 표정을 짖지는 말고, 역무원에게 모자 벗고
굽실거리며 구걸하는 폼은 취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퍽” 하니
“억”하는게 아니라 “퍽 하기전에 10억,100억,차떼기”로 해먹고도
“대가성이 없다”고 기름 번들거리는 낯짝을 꼿꼿이 쳐들고 왔다
갔다 하는놈들이 경상도 말로 “쎄 빌맀고,천지 빼까리” 이기 때문
입니다.
여하튼 저에게 올해의 화두는 지하철입니다. 총선용 인지는
몰라도 신분당선이 우리 수지를 관통하여 수원까지 연결할 계획을
서둘러 발표하며 난리인데 개통이 2011년 예정이라니 계획데로
되어도7년후면그때 아직 건강할런지, 70을 훨씬 넘겨서 그때 지하철 타고 어디에 갈곳이라도 있을지 까마득한 먼 훗날 같습니다만
일단 “지하철 만세!,대한민국 만세!” 입니다.
지하철 얘기가 나온김에 관련되는 우스개 몇마디 남기고
물러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1. 어떤 아저씨가 지하철을 타고가며 꾸벅꾸벅 졸다가 무엇엔가
화들짝 놀라며 옆에 앉은 아주머니를 툭 치며 “여기가 어디지
요?” 하고 묻자 아주머니왈 “옆구리지 어딘 어디라?
2. 어떤 시골 아저씨가 고추자루를 들고 지하철을 탔느데 자리가
없어 바닥에 내려놓고 서있으니 앞에 앉은 예쁜 아가씨가
“여기앉으세요” 하며 일어서려 하자 아저씨왈 “괜찮아유,
다리만 좀 벌려줘유, 내 고추 좀 밀어넣게.”
3. 어떤 아주머니가 퇴근길에 바나나 한송이를 사들고 지하철을
탔는데 만원으로 엄청 붐벼서 바나나가 다 뭉게지고 단 한 개
가 남은걸 보고, 하나라도 건지자고 꽉 붙잡고 가는데 옆에
서있던 젊은 총각이”아주머니, 이제 제발 좀 놔 주세요,벌써
세 정거장을 지나왔어요.”
4. 어떤 노인이 지하철에 올라 경노석으로 가 보아도 자리가
없어 그냥 서서 가는데 한 젊은 아가씨가 다리를 꼬고 앉아서
양보를 할 생각도 안해 노인은 화가나서 따졌다.
”아가씨,노약자요?” “아닌데요.”
“그럼 임산부요?” “아닌데요.”
“노약자도,임산부도 아니면 장애자요?” “ 예,그런데요.”
“아니,사지가 멀쩡한데 장애자라고요?”
“姓은 장(張)이요,이름은 애자(愛子)랍니다”
추신 : 4번 우스개는 저의 창작품입니다. Royalty없이 쓰도록
모든 동문에게 허여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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