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고등학교는 1898년 개교 이래 일제 강점기 동안 끊임없는 항일 운동으로 애국 애족 정신을 고양하였고 해방과 6.25, 4.19를 거치면서 반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족 정기의 회복에 앞장서면서도 국가의 동량이 되는 수많은 고급 인재를 배출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명문 학교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제 36년 동안 끊임없었던 항일 운동은 우리의 얼과 글, 문화를 지키려는 우리 동고인의 기상과 의지에 바탕을 둔 것이었고 특히 1940년에 발생한 “부산 항일 학생 의거”는 전시 체제하에 막바지에 다다른 일제의 황국 신민화, 우민화 정책, 민족차별등 부당한 통치에 맞서는 일제 시대의 마지막 항일 의거였다는 점과 정규 일본군에 대항한 쾌거였던 것 임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이 사건은 6.10 만세 이래 강압 통치로 꺼져가는 민족 정기의 회복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전시 체제의 통제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지역적인 사건으로 치부될 수 밖에 없었된 점은 당시 희생된 당사자들과 우리 동문을 포함하여 사건을 알고 있던 지역 주민들에게는 항상 부끄럽고 아쉬웠던 점으로 이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평가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 금년들어 부산시 차원의 기념 행사로 승격되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묻혀졌던 이 사건의 역사적 가치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되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일제하의 항일 의거에서 비롯된 우리의 전통은 간단히 요약할 수 없는 자랑스러운 것이지만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애국, 애족 정신과 민족 정기의 회복이 그 근본 바탕임은 명백한 것입니다
개교 1 세기를 넘어 2 세기를 향해 아아가는 시점에 우리 후배들은 역사속에 묻혀있던 항일 의거를 전 국민앞에 내보여 역사적 평가를 받음은 물론 우리의 찬란한 전통을 기리기위해 경부 이어달리기를 실행하려 합니다
일제에 맞서 싸우던 선배님이 조국 독림의 희망을 갖고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었던 것에는 비교 할 수는 없겠으나 이 후배들은 먼거리를 달리는 아픔으로 선배님들의 그것에 대신하려 합니다
전국 경향 각지에서 열심히 생활에 종사하시는 선후배 동문여러분！
1년에 하루 정도 옛날함께 웃고 뛰어놀던 망월대 밑 교정의 추억을 더듬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지 않겠습니까 ?
전 국민들에게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달리는 자리에 참여하시지 않으시렵니까 ?
직접 달리신다면 더욱 좋고 달리지않으셔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선 후배 동문 여러부들의 참여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망월 마라톤 회장 42회 박 수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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