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자리 ++ 동래고등학교 :::

“6·25발발 72년을 앞두고“국민과 전후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가정의 소중함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

- 38선맨,아버지의 이름으로 28년간 91번째 38선을 가다 -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 유대지(劉大知.73세)씨는 6·25발발 72주년을 앞두고 6월13일(월) 오후 1시경, 성남 자택을 출발, 2시경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강원도 양양으로 이동한다. 유 씨는 38선 휴게소 인근에서 투숙한 후, 14일(화) 8시경 동부전선 38선 기점인 강원도 양양군 하광정 38선휴게소에 도착, 호국영령 추모 등 제91차 38선 횡단 출발식을 간단하게 마친 후 동부전선 하광정 38선 기점을 출발, 양양(한계령)~인제~양구~북춘천~가평~포천~연천을 지나 400여km을 11일간 도보로 8개시군을 경유 , 6월 24일(금) 오전11시경 중부전선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도착,11일간의 대장정 도보행사를 전부 마칠 예정이다. 유 씨는 이번 행사중, ‘조국,아버지‘글씨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국기와 성조기를 양어깨에 걸치며 선친의 영정을 가슴에 품은 채, 호국용사들의 명복을 빌고 행사 진행 내내 애국가를 부르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유 씨 부부는 지난 1994년 김영삼 정부 당시, 북한이 핵으로 ‘서울 불바다’ 망언이 나왔을 때, 전쟁결사 반대를 외치며 사상 처음으로 동부전선 최북단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서부전선 백령도까지 휴전선 155마일을 20일간 횡단했다. 이후 28년 동안 90차례 위도 38도선을 자동차,자전거,도보, 달리기 등으로 횡단해왔다. 특히, 2000년에는 유 씨 혼자서 뉴욕~LA까지 북미대륙 38선 4,000여㎞를 10일간 현지에서 자동차를 렌트하여 조국의 평화를 만방에 알리면서 사상 처음으로 횡단하기도했다.(미주한국일보 게재) 그래서 유 씨 부부에게는 ‘38선맨’이란 별명까지 생겼다. 유 씨의 선친이신 故유귀용(劉貴龍)경위는 대한민국 건국의 경찰로서 6·25발발 한 해 전인 1949년, 경상북도경찰국 경주경찰서 안강지서장으로 재직중 인민군 산하 20여명의 빨치산과 교전 중 적을 괴멸시키고 직원2명과 함께 27세의 젊은 나이로 조국의 꽃으로 산화, 지금은 서울 현충원에 안장되어있다.그후 유 씨는 유복자로 태어난 뒤 어머니 마저 일찍 여의고 고향 울산중앙시장에서 멸치행상을 하시던 할머니 슬하에서 외롭고 힘든 유년기를 보냈으며,그후 공직생활을 마친 후, 처와 슬하에 네 딸을 두고 있다. 한편, 유 씨가 보여준 한 장의 빛바랜 흑백 사진 속엔 장총을 들고 경주경찰서 안강지서 건물 옥상에서 근무중인 선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내친정오빠도 6·25때 전상군인으로서 왼쪽 팔을 다쳐 평생 사용하지 못한 채 오래 전 세상을 떴다. 한편, 유 씨는 평소 걷기, 달리기 등 체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행사에 앞서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서“윤석열 대통령님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북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보를 튼튼히 해주시길 기원한다”고 힘차게 말하고 “다시는 6·25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이땅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유 씨는 자신이 걸어온 힘들었던 그 뒤안길을 담은 “ 나는 호로자식이 아니야” 수기집을 2013년에 출판했으며, 내년 출판을 목표로 제2부를 집필중에 있다. 유 씨는 자신의 3·8선 횡단 행사와 이 수기집을 통해서 국민과 특히, 전후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가정의 소중함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이 수기집에서 유 씨는 “자신을 胡虜子息(호로자식)이라고 폭행한 동네 아저씨는 용서할 수 있지만 자신과 가정을 파괴한 6·25전쟁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변한다. 유 씨는 2013년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로부터 ‘38선 최다횡단 경기도민’으로 선정되어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 호국보훈의 달에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 주요 일정: 6월

13일(월) 오후 2시경 :서울현충원 참배후 양양 38선깃점으로 이동

14일(화) 8시경 : 강원도 양양 하광정 동부전선 38선 깃점 출발

24일(금) 오전 11시경 : 파주 임진각 도착 예정. “38선맨의 꿈은 이루어진다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 劉大知. 010-6255-9678 sps38@hanmail.net

대한민국 국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천리먼길 삼팔선길

눈물겨운 민족의길

산길따라 물길따라

비목노래 부르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영웅들을 기억하리

대한민국 국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대포소리 화약냄새

救國하신 임의모습

국민들은 알고있네

애국가를 사절까지

부르고또 부르면서

승리의길 걸어가리

6·25발발 72년에 즈음하여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대통령각하

먼저 유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산화

하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저는 국정수행에 바쁘신 대통령님께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경기도 성남에 살고 있는 6·25전몰군경유자녀 유대지(73세)입니다. 저의 선친께서는 대한민국 건국의 경찰로서 경주경찰서 안강지서장으로 당시 출몰하여 양민들을 살상했던 북한군 산하 빨치산20여명과 교전중에 3명의 직원들과 적들을 괴멸시키고 조국의 꽃으로 산화한 27세의 故劉貴龍경위이십니다.

존경하는 대통령각하

그후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시고 어린 저는 울산 중앙시장에서 멸치행상을 하시던 할머니 슬하에서 힘든 길을 걸어야만 되었습니다. 저는 祖孫가정으로서 할머니와 거친 세파를 힘겹게 극복하여 지금은 경기도 성남에서 슬하에 네 딸을 두고 집사람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유월전쟁으로 인하여 주변에는 아직도 고통 받고있는 수많은 국민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께서도 아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더욱이 유월이 되면 유족들은 전쟁발발 72년이 된 지금도 가신 임들을 그리워하면서 현충원을 눈물속에서 참배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임들의 살신성인으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이루었다는 이 엄연한 사실도 우리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쟁최대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군통수권자이신 대통령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붓을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국가안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교육이 백년대계라면 국가안보는 천년대계라고들 합니다. 5천년 우리역사를 뒤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침을 당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님들이 힘을 합쳐서 외세를 격퇴하였으며 찬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오늘도 면면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통령각하

우리국민들은 6·25전쟁을 영원히 잊지 못할 동족상잔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UN군과 구국의 우리 용사들이 이들을 격퇴하였으며 국민들의 땀으로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의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호국용사와 근면한 우리 국민들이 일구어낸 세계사에 찬란히 빛나는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6·25전쟁 발발 72년이 된 지금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탄도미사일로 우리 대한민국을 공격하고 있으며, 동족으로서 남북대화를 통하여 민족번영의 길을 원하는 우리 정부의 평화제안을 계속 거부하면서 호시탐탐 적화야욕의 망상을 아직도 버리지않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우리 대한민국은 북한의 이러한 끈질긴 적화야욕에 대하여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 힘을 합쳐 단호하게 대응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자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올바른 길이며, 호국영령들에 대한 보답이며, 대한민국이 세계로 발전할 수 있는 正道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대통령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