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참석인원 및 기금 배가의 해”

존경하는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동기여러분

2011년 새해가 큰 희망으로 힘차게 솟아 올랐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이번에 재경동래고등학교 제26대 동창회장으로 선임된 47회 양동인입니다.

여러 가지 모자라는 부분이 많은 저에게 재경동창회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겨 주신 데 대하여 우선 감사 말씀을 드리면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동창회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창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동창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신 전임 유영민회장님과 집행부 여러분께 큰 박수를 드립니다.

우리 재경동창회가 할 일은 정말 너무나 많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모교 동래고등학교가 대한민국에서도 으뜸가는 학교로 우뚝서서 우리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가는 많은 수재들을 배출해 내도록 지원하는 것, 그것이 첫째 해야 할 일이고

다음은, 동창회 자체가 활성화되어 보다 많은 동창생들이 동창회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교지원을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소요됩니다.

내년에도 운동부 합숙소 건립과 관련한 기숙사 확충 문제, 재학생 학력신장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 지원, 장학회의 기금 확충...등 많은 추진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동창회는 모든 동창회원들이 동참하여 모교지원에 앞장 서 왔고 또 그것이 우리 동고 정신으로 이어져 왔습니다만, 최근에는 의욕이 왕성한 선후배님 몇 분에게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전동창회원의 참여가 많은 부분 힘이 빠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그 너른 해운대 백사장도 사실은 모래 한 알 한 알이 모여서 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전 동창회원들이 힘을 보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부산의 일부 고등학교 동창회에서는 거액의 기금을 조성하여 모교지원의 토대를 굳건히 마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도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동문 한 분 한 분에게 손을 벌려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보다는 동창회 기금을 튼튼히 마련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모교를 지원하고 동창회를 운영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연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또, 동창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동창생들의 참여가 있어야 하는 데 젊은 신새대 동문들이 많이 배출됨에 따라 그 참여도가 점점 엷어져 가는 게 현실입니다.

동창회 소모임 활성화도 그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만, 새로운 집행부에서도 이 부분을 많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동래중학교 동창회와의 동창회 통합문제, 동창회장 임기 연장으로 동창회가 보다 안정적으로 과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문제 등등 동창회가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배님들의 지도와 후배님들의 성원이 있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제26대 집행부는 구성하는 데는 힘이 들었습니다만 열정과 의지로 동창회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는 집행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세아의 거창한 얼이 우리 장산벌 끝에 와서 그 염원을 이루어 동래고등학교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교가 조금 더 노력하고 우리 동창회가 조금 더 힘을 보탠다면 동고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리드해 나가는 으뜸고등학교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목표를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나갑시다.

선배님,후배님, 동기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올해에는 모두 소원하는 바 성취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경동래고등학교 동창회

회장 양 동 인(4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