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특별법 발의
노조원 조직적 반발… 의원들 '진땀
홈페이지 수십건 항의글… '부칙 등서 조정 가능'
2005/06/20 005면 11:39:29
항만노무공급의 상용화를 뒷받침할 '항만노무공급체제 개편을 위한 지원특별법'을 발의한 부산경남지역 의원 등 특별법 서명 의원들이 항운노조원들의 조직적 반발 공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3일 박승환 김형오 조성래 의원 등 여야 의원 28명이 특별법을 발의했으며,20일 법안 공청회를 거쳐 이달중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은 특별법이 항운노동자들에 대한 착취구조를 합법화해주는 전근대적인 법안이라고 주장하는 전국 항운노조 조합원들의 항의 방문과 전화,의원 홈페이지를 통한 법안 철회 요구에 법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승환 의원과 농해수위 소속 의원 홈페이지에는 '음모설'과 함께 '배신자' '18대 총선에서 보자'는 등 험악한 표현도 마다하지 않는 항의글이 매주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물론 이들 의원들을 지지하는 글도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부산과 인천은 기존의 항운노조와 상용화에 대한 협의가 없으면 개장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필요하다면 부칙 등 법안에서 부산,인천을 제외한 항만의 경우 상용화의 전제조건으로서의 노사합의에 대한 규정을 삽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진기자 j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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