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박수진(42) [ sjpark1322@hanmail.net ] / 2004-11-24
전국에 계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후배 동문님들 안녕하십니까?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속에 부산학생항일의거를 기념하는 제2회 경부이어달리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난 10월 2일 한강 반포시민공원을 출발하여 8개 구간으로 나누어 460여 Km를 달려 11월 21일 동고의 날 기념식에 맞추어 모교에 도착하였고 11월 23일에는 부산학생항일의거 기념탑 제막식이 거행된 어린이대공원까지
달려갔습니다.
이번 대회는 제1회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재경 및 부산의 마라톤클럽의 제한된 인력과 자원으로 진행하여 어려움이 많았으나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을 동문여러분에게 보고드리며 또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열악한 조건과 제한된 주자들이 출발은 하였으나 헌신적으로 안전을 책임지며 봉사한 지원도우미들이 있었기에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며 전국의 지역동창회에서 그 지역을 지날 때 마다 열렬한 응원과 환영을 해 주시어 달려서 뜨거운 가슴을 더 뜨겁게 달구고 동고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달리신 동문, 지원하신 동문, 응원하신 동문, 지역의 여러 도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까이 계신 동문은 직접 찾아뵙고, 또한 멀리 계신 동문은 잔화상으로라도 감사인사를 드려야 하나 우선 글로서 감사를 드리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2회 대회는 부산학생항일의거를 기념하는 그 뜻이 더욱 커진다는 뜻에서 두가지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올해는 동래고가 주도한 노다이 사건에 가담하고 동조한 부산상고와 같이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입니다. 동래고와 부산상고가 노다이 사건을 일으킨 그 역사적 사실은 여기서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나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경부이어달리기에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하여 열심히 하셨으며 달리는 주자들도 많았습니다, 11.23일 제막된 부산학생항일의거 기념탑에는 희생당한 양교선배님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그분들의 영혼을 달래고 그 뜻을 부산시민 전체에게 전하려는 뜻으로 볼때 우리 양교는 달리면서 그 우정을 같니 나누었고 부산상고와 같이 달려 내려온 것이 의의가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올해 경부이어달리기는 부신학생항일의거 기념탑제막식과 연계하여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경부이어달리기도착이 기념탑제막식 식순에 포함되어 수백명의 부산시민과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도착했고 이제는 양교 동문뿐아니라 부산시민도 부산학생항일의거를 알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동래고와 부산상고가 경부이어달리기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념탑에도 희생당한 양교 선배동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지 타교는 없었습니다. 들은 바로는 11월 23일을 기념일로 제정하는 일과 절차가 남았다고 하니 기념일로 제정되면 해마다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입니다.
이번 2회 행사를 추진 집행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과 문제점, 경부이어달리기의 동창회 내의 위상에 대하여는 다음에 다시 한 번 글을 쓰기로 하고 오늘은 대회를 무사하 마치고 동문여러분에게 우선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재경 망월마라톤 클럽 회장
박 수진(42) 삼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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